16/12/10 - donga.com

《“새로운 강대국으로 떠오르는 국가는 반드시 자신의 경제력을 정치적, 문화적, 군사적 목적에 이용한다. 세계의 헤게모니가 관련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모습을 당연히 보이게 되며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서구에서 이러한 시나리오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오랫동안 헤게모니를 장악해 왔던 서구 국가들은 대체로 자신들만의 가정 속에 갇혀 있기에 다른 기준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김민주 (마케팅 컨설턴트)》

중국이 서구식의 근대화 선진화 모델 대신 중국 특유의 모델로서 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견하는 책이다. 중국의 미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가 수세기에 걸쳐 구축해 놓은 소프트한 국제 정치질서에 순종하는 형태가 아닐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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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놀라운 일을 벌일 것 같다. 각국이 안전 벨트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10년 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3조 달러로 미국의 3분의 2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금의 중국이 한 개 반 정도 더 생기는 것이다. 미국 GDP 성장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브릭스(BRICs)라는 단어를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 글로벌자산운용 회장이 11월3일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한 중국의 급성장에 대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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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0 - hani.co.kr

한승동의 동서횡단 /

19세기 중반까지도 유럽의 평균적 소득(생활) 수준은 중국의 그것을 넘어서지 못했다. 특수한 경우를 예외로 한다면, 유사 이래 중국 인민 일반의 평균적 삶의 질은 적어도 19세기 중반까지는 유럽보다 우위에 있었고, 정도 차이는 있었겠지만 조선 등 동아시아 전체가 그랬을 것이다.

지난 200여년간 그런 관계는 서구 우위로 역전됐다. 마틴 자크의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은 21세기 들어 그 관계가 재역전되고 있음을 알리는 최근의 많은 저작물들 중의 하나다. 마틴 자크는 소련식 개혁개방인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가 서구식 민주주의와 민영화·시장제일주의를 강요한 과도한 서구 근대화 모델 추종 때문에 실패로 끝나면서 양극분해와 매판적 올리가르히들이 득세하는 혼란과 퇴락을 면치 못했던 사실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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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한다!

“오늘날 격변하고 있는 세계의 핵심을 단 600쪽의 글을 통해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으시라!”

이렇게 나는 권하고 싶다. 중국 부상론 또는 패권론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마틴 자크의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안세민 옮김, 부키 펴냄)은 중국의내면을 정교하게 읽어내고 그걸 통해 세계 질서 재편의 경향과 본질을 짚어내는 위력을절감하게 해 줄 것이다. 그건 자료의 풍부함과 치밀한 논리 전개만이 아니라 중국의 변화를 읽어내는 틀 자체가 다르고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 마틴 자크는 영국의 좌파 잡지 <마르크시즘 투데이>의 편집장을 지냈을 뿐만 아니라 런던정경대학 부설 국제관계및외교전략연구소(LSE IDEAS)의 아시아 경제연구소 초빙 연구위원으로 영국 언론 <가디안>에 아시아 문제 전문가로서 기고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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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나라, 중국. 중국의 부상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7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미국의 쇠퇴는 미국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이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2008년 11월 보고서는 미국의 쇠퇴와 다극체제의 도래를 전망, 미국이 세계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던 2004년 보고서의 결론을 수정했다.

영국의 정치경제학자 마틴 자크가 2009년에 쓴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팍스 시니카'(Pax Sinicaㆍ중국 중심의 세계질서) 시대를 선언하고, 중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사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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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존재만큼 한민족의 유전자에 오랫동안, 그리고 또렷하게 새겨진 화두(話頭)는 없다. 어떻게 하면 거대한 중국에 흡수되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가느냐는 문제는 당(唐)의 100만 대군과 맞닥뜨린 고구려의 연개소문에서부터 중공군의 참전으로 다시 서울을 빼앗긴 이승만에 이르기까지 우리 옛 지도자들이 당면했던 난제(難題)였다. 그리고 이 화두는 TV와 자동차를 한대라도 더 팔기 위해 “니 하오”를 외치는 오늘날의 한국 기업인이나 북핵·천안함·한미 연합훈련 등에서 중국의 태도를 살피는 정부에도 똑같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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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의 부상보다 충격적인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 “21세기식 조공체제 부활로  국제사회 오히려 안정될것”

‘현대 경제사는 1978년을 분수령으로 하여 중국이 등장하기 전의 경제사(BC: Before China)와 중국 등장 이후의 경제사(AC: After China)로 구분해야 한다.’

1870년 미국이 경제 도약을 시작했을 때 미국 인구는 4000만이었고 성숙기에 들어선 1913년에는 9800만이었다. 일본이 한국전쟁을 계기로 경제 도약을 시작한 1950년 당시 인구는 8400만, 1973년엔 1억900만이었다. 이에 비해 개혁개방으로 도약을 시작한 1978년 당시 중국 인구는 9억6300만, 경제개발계획이 끝나는 2020년의 예상 인구는 14억. 경제도약 시작 시점 인구는 중국이 미국의 24배, 일본의 11.5배였고 2020년 인구는 1913년 미국 인구의 14배, 1973년 일본 인구의 13배로 추산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7년에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압도적인 인구와 미국보다 더 넓은 광대한 영토, 한국 등 동아시아 ‘호랑이’들을 능가하는 빠른 성장속도를 지닌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가할 충격효과는 그야말로 전례없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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